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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기술 혁신으로 PBV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다

조용한 설렘 2025. 8. 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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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025년 7월, 기아는 ';더 기아 PV5 테크 데이'를 개최하며 브랜드 최초의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latform Beyond Vehicle)인 PV5의 핵심 기술과 개발 과정을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PV5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용자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무한히 확장 가능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이는 "스포티지급 제원에서 카니발 수준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는 개발진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PV5는 고객의 다양한 조건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입니다. 장차 PBV 업계에서 표준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PBV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을 목표로 임했습니다."
- 주석하 기아 연구개발본부 상무

이번 발표는 기아가 어떻게 사용자의 목소리를 개발 철학의 중심에 두고,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목적에 대응하는 기아 PV5 카고(좌)와 패신저(우) 모델

1. 고객 중심 개발: 1,000개의 시나리오에서 탄생한 혁신

기아는 PV5를 개발하며 기존의 제조사 중심 개발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했습니다. '고객의 다양한 용도에 완벽히 대응하는 맞춤형 모빌리티'라는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종 사용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했습니다.

PBV 전용 신상품 개발 프로세스

PV5에는 'PBV 전용 신상품 개발 프로세스'가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요구에 따라 다품종 차량을 유연하게 개발하기 위한 체계로, 세밀한 시장 조사와 고객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아는 무려 1,000여 개에 달하는 사용자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법규 및 통계 자료와 비교 검토하며 실질적인 혁신을 구현했습니다. 개발팀은 한겨울 택배 상하차, 에어컨 수리, 세탁물 배송 등 실제 사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고객의 숨은 니즈를 발굴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다: PBV 파트너스 데이

기아는 이론적인 분석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고객과의 소통을 정례화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PBV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여, 국내외 120여 개 물류, 배송, 렌터카 기업 고객 및 특장 업체를 초청했습니다. 참가 기업들은 개발 중인 PV5를 직접 보고 상품성,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기아는 이 피드백을 다음 개발 단계에 신속하게 반영하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고객 참여형 개발 방식은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2. 핵심 기술: 공간과 유연성을 극대화하다

PV5의 혁신적인 공간 활용과 유연성은 두 가지 핵심 기술, ';E-GMP.S' 플랫폼과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에 기반합니다.

E-GMP.S: PBV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는 기아의 성공적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PBV에 최적화한 버전입니다. 내연기관차의 구조적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나 저상화된 완전 평면 바닥(Full Flat Floor)과 운전석을 최대한 앞으로 배치한 캡 포워드(Cab Forward)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경상용밴(LCV) 대비 압도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예를 들어, PV5 하이루프 모델의 실내고는 최대 1,815mm에 달해 성인이 허리를 펴고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2,995mm의 긴 휠베이스에도 불구하고 5.5m의 짧은 회전 반경을 구현해 도심 주행 편의성까지 높였습니다.

 

E-GMP.S 플랫폼을 통해 극대화된 PV5의 넓은 실내 공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레고처럼 조립하는 차체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은 PV5의 유연성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입니다.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차체, 도어, 외장 등 주요 부품을 모듈화하여 다양한 사양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이 포함된 1열은 공용 모듈로 유지하고, 1열 뒤쪽의 차체(루프, 도어, 리어 오버행 등)를 표준화된 모듈로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 덕분에 기아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초기 7종을 포함해 최대 16종의 바디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카고 컴팩트'; 모델에 '롱바디 모듈'을 추가하면 '카고 롱' 모델이 되고, 여기에 '글라스 모듈'과 '테일게이트 모듈'을 교체하면 '패신저' 모델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3. 주요 제원 및 특징: 사용자를 위한 맞춤 설계

PV5는 사용자의 경제성, 안전,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다양한 라인업과 최적화된 배터리

기아는 총소유비용(TCO)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도별로 최적화된 배터리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패신저 및 장거리 카고 모델에는 71.2kWh NCM 배터리를, 표준 카고 모델에는 51.5kWh NCM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유럽 시장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인 43.3kWh LFP 배터리 사양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모든 배터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셀투팩(Cell-to-Pack)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경제성과 안전을 모두 잡은 디테일

PV5는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한 설계가 곳곳에 적용되었습니다. 히든 타입 LED 헤드램프와 3분할 범퍼는 경미한 충돌 시 부품 손상을 최소화하며, 후측방 가니쉬 역시 세 조각으로 구성되어 손상된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리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줍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전방 다중 골격 구조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170K급 핫스탬핑 강판 등 초고장력강을 적용해 차체 변형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하부 배터리 보호를 위해 180mm의 지상고를 확보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여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4. PBV 생태계 구축: 차량을 넘어 플랫폼으로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개방형 PBV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의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플레오스 앱 마켓'을 통해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며, 이는 물류, 호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과의 연동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또한, 외부 협력사가 손쉽게 특장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가이드와 차량 데이터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제거한 '도너(Donor) 모델'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는 특장 업체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 맞춤형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결론: 미래 모빌리티의 표준을 향하여

기아 PV5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제품 판매'에서 '솔루션 제공'으로 전환하려는 기아의 담대한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철저한 고객 중심의 개발 철학, E-GMP.S와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이라는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개방형 생태계 구축 전략은 PV5가 미래 PBV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PV5가 열어갈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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